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시연구소와 함께 조사한 '2020년 상반기 실거래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위 10위 역세권(지하철역 반경 500m) 중 1위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역으로 조사됐다. 신반포역 인근의 3.3㎡당 가격은 9456만원에 달했다.
신반포역 인근에는 신반포1차 재건축 아파트인 대림아크로리버파크와 반포주공2단지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퍼스티지가 있다. 아크로리버파크 등은 3.3㎡당 1억원이 훌쩍 넘는다.
2위는 한티역이다. 3.3㎡당 8405만원을 기록했다. 3위는 대모산입구역으로 8354만원이었다. 사평역(8101만원), 반포역(8024만원), 대치역(796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역세권 매매가격 상위 10위 모두 서초구와 강남구였다.
2년 동안 상승률로 따졌을 때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양천구 목동 신목동역으로, 128.7%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목동역 인근 아파트 단지의 3.3㎡당 매매가격은 2018년 2002만원에서 올해 4578만원으로 올랐다.
2위는 도봉구 도봉동 도봉산역으로 833만원에서 1873만원으로 올라 124.8%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금천구 시흥동 시흥역(109.5%), 동작구 대방동 보라매역(108.4%), 마포구 아현동 애오개역(96.1%), 성동구 하왕십리동 상왕십리역(87.3%), 강남구 삼성동 삼성중앙역(82.1%) 등 순으로 파악됐다. 신목동역·도봉산역·시흥역·보라매역 역세권은 지난 2년 동안 집값이 두 배 이상 오른 셈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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