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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서울에서 시작한 앤더슨벨은 유럽 명품 의류 시장에서 92% 판매율을 기록했다. 앤더슨벨과 로맨틱크라운, 골스튜디오는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 매출 최상위권에 드는 브랜드이다. 사진 무신사
앤더슨 벨, 유럽서 92% 판매율

지난해 미국 빌보드 시상식에서 앤더슨벨 러너 스니커즈를 신고 공연하는 BTS 정국(밑에서 왼쪽). 사진 앤더슨벨
2014년 서울에서 시작한 앤더슨 벨은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미국 빌보드 시상식에서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영국 리버티 백화점에 팝업 전시 요청을 받아 아크네 스튜디오·알렉사 청·더로우 등 해외 유명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현재 15개국 50개 매장에 진출했고, 내년 150개 매장 유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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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겨울 시즌 앤더슨벨이 성수동에 설치한 벽화 전시. 사진 무신사
최정희 앤더슨벨 대표는 “장벽이 없는 온라인 패션 시장에서 이제는 가격이 아닌, 가치로 승부해야 한다”며 “예술과 상업을 오가는 브랜드로 차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中 광군제 하루 매출 8억원…로맨틱크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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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크라운은 지난달 막대사탕 브랜드 츄파춥스와 협업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사진 무신사
로맨틱크라운 제품은 로고나 브랜드명보다 시즌별 디자인과 색상에 힘을 줬다. 정형화된 스타일도 없다. 매 시즌 새로운 주제로 제품을 만든다. 예컨대, 올 가을·겨울 시즌 주제는 ‘선데이 신드롬’으로 휴일이 끝나는 아쉬움을 메시지로 담았다. 아울러, 디자인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다양한 콜래보레이션도 시도한다. 지난달 막대사탕 브랜드 츄파춥스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민성 로맨틱크라운 대표는 “최근 아시아 외에도 미국·유럽 등에서도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다만, 매출 확대를 위한 무분별한 해외 진출이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며 한 단계씩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골스튜디오, 세계 최대 축구 매체 상표권 얻고 중국·일본 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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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스튜디오는 세계 최대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의 상표권을 획득하고 글로벌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 무신사
골스튜디오는 세계 최대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으로부터 의류·신발 등 제품 상품화에 대한 글로벌 독점권을 획득하고, 일본과 중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아울러, 내년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유통 파트너와 총판 또는 라이센스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송욱환 전 나이키코리아 대표와 마커스 타유이 전 퓨마재팬 이사를 영입해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골스튜디오의 목표는 글로벌 스포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강정훈 왁티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일본과 중국 시장에 더욱 집중하게 됐다”며 "나이키·아디다스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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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스튜디오는 송욱환 전 나이키코리아 대표와 마커스 타유이 전 퓨마재팬 이사를 영입해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사진 무신사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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